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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 불산액' 국내 자립화 성공…日규제가 '소부장 자립'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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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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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처음으로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고순도 불산액의 국내 자립화에 성공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은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불산 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끝내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산(12N) 대량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엔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썼는데, 솔브레인이 관련 시설을 신·증설해 생산물량을 늘린 덕분에 국내 불산액 수요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면서 국내 공급 안정성이 확보됐다.

산업부는 일본의 3대 품목 수출규제에 대응해 우리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이뤄낸 첫 국내 자립화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날 솔브레인을 방문해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해왔고, 솔브레인의 고순도 불산액 조기 생산능력 확충은 대표적인 성과"라며 말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정부 정책의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공장 신설·가동 및 소부장 국내투자 증가로 수입의존 품목의 국내 생산능력이 강해졌고 ▲소부장 분야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 및 해외 인수합병(M&A) 등 개방형 기술확보 사례도 늘었으며 ▲기업 간 협력이 늘면서 잠재력 있는 국내 기업을 발굴해 새로 공급망을 세우려는 기업 사례가 늘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22일부터 운영 중인 '민관합동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는 인허가 단축 및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까지 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기간을 75일에서 30일로 줄였고, 12개 사업장의 1275명 임직원에 대해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했다.

자금애로 신청 1567건에 대해 1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3조1503억원의 유동성 공급(만기연장·신규대출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소부장 관련 예산으로 2조1000억원을 투입해 100대 핵심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8325억원보다 2.5배나 금액을 늘려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全) 주기적 지원을 강화한다.

100대 특화 선도기업,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확산 등을 통해 세계의 공급망을 이끌 기업군을 키워나가는 한편 투자펀드 조성, 연구개발·시설 투자에 세액공제 확대 등을 통해 소부장 기업 생산·연구활동에 자금지원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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