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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가 매일 아침 10시 우리 가곡을 트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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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클래식 전도사'로 이름난 배우 강석우가 우리 가곡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강석우는 3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교회 성가대를 했는데, 그러다보니 기초적인 화성이나 화음을 배웠다"며 말을 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수업 시간에 학교 옆을 지나가던 자동차가 경적을 울렸다. 선생님이 '지금 난 (경적) 음이 뭔지 아는 사람'이라고 물어서 제가 손 들고 '솔'이라고 했다. 선생님이 풍금으로 솔을 치더니 '맞다'고 하더라. 당시 분위기는 '네가 그걸 어떻게 맞추냐'는 것이었다. 그때 선생님의 놀라는 표정이 나에게 일생의 자신감을 줬다."

현재 강석우는 매일 오전 9~11시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면서 탁월한 클래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많은 청취자들이 '행복하고 힐링을 얻는다'고 하시는데, 제일 기쁘고 편안한 사람은 나"라고 말했다.

강석우는 가곡 작곡가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우리 가곡을 벌써 4곡 썼다. 녹음도 하고 유튜브에 동영상 제작해서 올리고 음원 사이트에 다 올라갔다"며 "저작권료도 쏠쏠한데, 지난달에 2300원 들어왔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유럽 가곡과 우리 가곡의 가사 내용을 보면, 우리 가곡이 정서적으로 감성적이고 깊이가 있다"며 "'유럽 가곡은 왜 세계적으로 알려졌을까' 생각한다. BTS 같은 젊은 친구들이 세계적인 가수가 됐잖나. 우리 때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 이뤄졌다. 우리 가곡도 유럽 가곡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세대가 이것을 다음 세대에게 이어주지 않으면 우리 책임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석우는 "가곡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방송을 하면서 (오전) 10시에는 무조건 우리 가곡을 내보낸다"며 "(청취자들이) 굉장히 좋아하신다. 거기에 더해 제가 (청취자들에게) 가곡을 7곡 쓰겠다고 한 약속도 (우리 가곡을 알리는 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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