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6·13지방선거 국면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향력 끼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자는 "당이 선거의 주체고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6·13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 당내 단독으로 공천되는 과정에 청와대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직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는 취지의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야당은 당시 추 후보자가 당대표로 있으면서 공천을 최종적으로 책임진 게 아니냐며 선거개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