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들 곁으로'…세월호 참사 유가족 또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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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가족에 전하는 영상 남겨

경기도 안산시 416기억교실. (사진=박종민 기자 / 자료사진)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세월호참사 단원고 희생학생 아버지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김 씨가 숨져있는 것을 화물차 운전기사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취지가 담긴 동영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에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경근 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도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을 통해 "○○이 아빠가 ○○이에게 갔다"며 "이제 ○○이와 함께 평안하시길"이라며 부고를 전했다.

김 씨의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6시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엄수될 예정이며, 고인은 세월호 희생자가 잠들어 있는 안산 하늘공원에 안치된다.

한편, 세월호 유족 등 참사 피해자들은 지난달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사고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어 지난 27일 황찬현 전 감사원장과 전 기무사 참모장들, 해경, 정치인 등 47명을 대상으로 서울중앙지검에 2차 고소·고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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