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9일 "민주당 때문에 정치개혁이란 말이 그야말로 걸레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의 의총 결론은 석패율제 수용 불가인데,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석패율제는 최근 며칠 사이 갑자기 등장한 제도가 아니라 바로 민주당이 지난 4월 힘으로 밀어붙인 패스트트랙 선거법 원안에 담긴 제도"라며 "민주당이 뒤늦게 석패율제 수용 불가를 외치는 건 자신들이 밀어붙인 선거법 원안이 잘못됐다는 고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말하지만 여야 합의처리 끝내 불가능하다면 패스트트랙 원안 본안에 올려놓고 의원 각자 양심과 소신에 따라 표결로 결정하는 것이 정도"라며 "민주당은 가증스러운 개혁팔이 중단하고 패스트트랙 원안 표결에 나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세균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 "의전서열 2위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총리 들어가겠다 손 들고 나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정세균은 국회 망신을 그만시키고 후보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끝내 추태를 고집하면 총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