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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세먼지 이동 실시간 감시"…'천리안 2B'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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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 내년 2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

천리안위성 2B호 주요제원 [항공우주연구원]

 

NOCUTBIZ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이동과 한반도 주변 해양의 적조·녹조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천리안위성 2B호가 내년 2월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만6천km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미세먼지, 적조 등 환경관측 임무를 수행할 천리안위성 2B호의 개발을 완료하고 발사장인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로의 이송에 앞서 실물을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정지궤도에서 실시간으로 환경 감시 업무를 수행하는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가 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A호에 이어 국내에서 직접 개발한 정지궤도 관측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과기정통부(시스템/본체), 해양수산부(해양탑재체), 환경부(환경탑재체)가 함께 참여해 2011년 7월부터 3천867억원을 투입했다.

위성시스템과 본체, 지상국은 항우연이 개발하고 해양탑재체는 프랑스 에어버스, 환경탑재체는 미국 볼에어로스페이스(BATC)와 공동 개발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 등 대기업 2개사와 에이피우주항공, 에이알테크놀로지 등 36개 중소기업,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도 개발에 참여했다.

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 등을 관측하기 위한 초정밀 광학 장비로,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미세먼지는 물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이산화질소(NO2)·이산화황(SO2)·포름알데히드(HCHO), 기후변화 유발물질인 오존(O3) 등 20여 가지의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로,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보다 4배 높은 해상도(500m→250m)를 가지며 산출 정보도 두 배(13종→26종) 늘어나는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유류사고, 적조, 녹조 등 발생 시 이동을 실시간 관측하고, 오염물질의 해양투기 감시, 해수 수질변화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자원 관리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해류‧해무 등을 관측함으로써 해상안전, 해양방위 활동 등에도 폭넓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전 사전점검을 마친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로 옮겨지며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아리안스페이스社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하는 발사시점은 내년 2월18일이다. 대기환경 정보 제공은 2021년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는 내년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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