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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노린 서울시 가짜석유 판매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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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를 이동주유차량으로 운전면허 학원에 판매한 사례도

보관중이던 가짜석유(사진=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 북부본부가 가짜석유를 경유로 속여 판 업자 등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건설업체 대표 A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덤프트럭의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2.5톤 탑차를 등유 주유차량으로 불법 개조한 후 경유 대신 등유를 덤프트럭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등 석유제품 불법유통 사범 10명이 형사입건됐다.

가짜석유 유통현장(사진=서울시)

 

A씨는 2017년, 경유보다 단가가 저렴한 등유(평균 약 리터당 450원 차이)를 덤프트럭 연료로 사용하려고 본인 소유 2.5톤 탑차 내부에 3,000리터 용량의 저장탱크, 펌프, 주유기 등의 불법 시설을 설치한 혐의다.

A씨는 이 차량을 이용해 셀프 등유 주유기가 설치된 경기도지역 주유소에서 등유를 공급 받아 덤프트럭에 직접 주유하는 방법으로 14개월에 걸쳐 59,000리터의 등유를 덤프트럭 2대의 연료로 사용하다가 인천에서 꼬리를 잡혔다.

서울시와 한국석유관리원은 또 경유에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경유로 속여 공사장 중장비 사용자에 속여 판매한 석유판매업자 3명도 적발했다.

가짜석유 유통현장(사진=서울시)

 

석유판매업소 대표 B씨의 경우 경유와 등유의 판매차액을 노리고 등유 75%를 경유에 혼합한 가짜경유 2,000리터를 제조 후 이동주유차량내 보관했고 이를 경유로 속여 서울 강동구지역 공사장의 굴삭기 등에 판매하다 적발돼 가짜 경유 2,000리터도 전량 압수됐다.

석유판매업소 대표 C씨는 가짜석유 500리터를 제조 후 이동주유차량내 보관했고 이를 경유로 속여 은평구지역 공사장의 굴삭기 등에 판매한 혐의다.

석유판매업소 대표 D씨는 등유가 20% 혼합된 가짜석유제품을 판매목적으로 이동주유차량 내 보관하다 거래하던 송파구지역 공사장에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한 업자는 휘발유를 이동판매 차량으로 판매할 수 없는데도 휘발유 1만 리터를 이동주유차량을 이용해 운전면허 학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짜석유 유통현장(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경유 차량에 등유를 장기간 주유하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배출량이 늘어나고 차량의 부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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