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중국 정찰기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을 3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05분쯤 중국 군용기 1대가 제주도 남쪽의 이어도 서쪽 방향에서 카디즈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의 중첩구역으로 최초 진입한 뒤 10시 53분쯤 이어도 동쪽 방향으로 이탈했다.
이 군용기는 이후 일본 대마도 남쪽을 경유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거쳐 북상하다 오전 11시 34분쯤 포항 동쪽 약 40마일(74km) 지점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
이어 울진 동쪽 약 45마일(83Km) 해상까지 북상한 후 오전 11시 45분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11시 56분쯤 카디즈에서 벗어났다.
이 군용기는 또 지나온 경로를 따라 비행하다 오후 12시 36분쯤에는 이어도 동쪽 방향에서 카디즈에 3차 진입해 오후 1시 36분쯤 카디즈를 최종 이탈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리 영공 침범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합참은 이날 중국 측의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영공 침범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