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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내년 한국서 2.5조원 부품 구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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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내년 창립 25주년…한국R&D센터 인력·시설 확대 예정
2020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뉴5시리즈' 공개하기로

BMW가 한국 부품업체 구매를 확대하고 한국BMW연구개발(R&D)센터를 확장하겠다는 내년도 계획을 공개했다.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 총괄은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MW는 올해 10월까지 총 27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팔아 1.7% 성장했다"며 "한국이 성공의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한국에 투자를 계속하고 한국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간 BMW에서 근무한 피터 재무 총괄은 "25년 전 한국 자회사를 설립한 첫 해 700~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판매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올해 판매느 적어도 4만대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 판매와 기술 관점에서 모두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 남아공, 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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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BMW는 내년도에 한국협력사 부품 구매 규모를 20억 유로(약 2조 5천919억원) 이상 늘릴 계획이다.

올해 구매 규모 15억 유로(약 1조 9천439억원)와 비교하면 5억 유로 증가한 수치다.

그는 한국 R&D센터 투자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BMW는 한국 R&D센터의 연구 인력을 현재 16명에서 13명을 추가해 모두 29명으로 두 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현재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R&D센터는 새로운 부지를 찾아 1년 뒤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새 R&D센터는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을 갖추며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피터 총괄은 "BMW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배터리 셀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이 부분에서 한국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BMW는 이달 20일 삼성SDI와 29억유로(약 3조7천762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BMW는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맺었다고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내비게이션 등 서비스를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피터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는 물론,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런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확장 공사를 마친 새로운 드라이빙 공간도 공개했다.

BMW는 총 125억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25% 늘어난 5만22㎡의 면적을 확보, 새로운 원형 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센터, 전시장 등을 추가로 마련했다.

BMW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 시장에 다양한 신모델과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미니 일렉트릭 등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내년 BMW그룹코리아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2020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벤츠가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에 "판매 1위보다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본다"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지를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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