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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교수, 性 발언 논란에…"생물학적 사실이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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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A교수, 성희롱 발언 지적에 '반박 대자보' 게재
A교수 "건전한 성관계 증진, 동성간 성관계 경종" 해명
학생들 '맞불 대자보' 재반박…"본질 왜곡·정치적 목적"

총신대학교 교수 '성희롱 발언' 반박 대자보 (사진=연합뉴스)

 

성희롱성 발언으로 학생들의 비판을 산 총신대 교수가 반박 대자보를 직접 붙여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학생들은 이에 맞서 '맞불 대자보'를 다시 게재하고 해당 교수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24일 총신대에 따르면 이 대학 신학대학원 소속 A교수는 최근 총신대 총학생회가 '2019년 총신대학교 교수 성차별·성희롱 발언 전문'을 공개하자 이를 반박하는 대자보를 강의동에 붙였다.

대자보에서 A교수는 "본인 강의 내용에 들어있는 정당한 의학적 사실 제시를 (총학생회가) 성희롱으로 곡해했다"고 반발했다.

앞서 총신대 총학생회는 A교수가 강의 도중 '여성 성기는 하나님이 잘 만드셔서 격렬한 성관계도 다 받아낼 수 있다'거나 '남성 전립선은 항문 근육으로 자극이 가능해 자꾸 느끼다 보면 동성애를 하게 된다' 등 취지로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여성 성기가 격렬한 성관계를 하더라도 다 받아낼 수 있다는 건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다"며 "본인은 기회가 주어질 때 이 사실을 알려 건전한 성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문 근육을 습관적으로 자극하면 남성들이 성감을 느끼고 이를 반복하면 동성 간 성관계에 빠져든다는 것도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지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점을 알려서 동성 간 성관계에 계속 경종을 울리겠다"고 적었다.

A교수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의견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강의를) 성희롱으로 곡해한 대자보 게재자들의 의도는 바로 현 정부가 입법화하고자 시도중인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은 동성 간 성관계에 관한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과 윤리적인 문제 지적을 차단한다"며 "건전한 성윤리를 파괴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시도"라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A교수의 대자보에 학생들은 '맞불 대자보'를 붙이며 다시 한번 재반박했다.

조현수 총신대 학생회장은 '맞불 대자보'에서 "성문제를 정치 진영 논리와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하는 건 명백한 오류"라며 "A교수의 문구는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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