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현안사업 처리와 내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강원도의회에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강원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도 주요사업과 내년 당초예산안 심의에 돌입하지만 도 집행부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를 정파적으로 이용해 도지사 핵심사업을 밀어 붙이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집행부 요구로 강원도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레고랜드 주차장 개발, 운영과 관련해 "이미 알펜시아로 인해 8000억원대 부채를 안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에 무리하게 사업을 떠넘긴 것은 도 집행부가 합법을 가장한 편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며 도의회가 이를 통과 시켜 준다면 누가 봐도 도민의 의회가 아닌 최문순 지사만을 위한 의회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올 상반기 타당성 부족과 여론수렴 미비 등 논란을 겪다 취소된 춘천세계불꽃대회를 '호수나라 물빛축제'로 이름을 바꿔 6개월 만에 재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며 이 사업을 도의회가 통과시킨다면 도의회는 최문순 지사의 꼭두각시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조 8000억원대 내년 당초 예산안도 일부 사업의 경우 과도한 행사성 예산이 편성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세심한 심의를 당부했다.
정의당 도당은 "그동안 강원도의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도지사 거수기라는 비판을 수도 없이 많이 받아왔던만큼 사업 타당성 대신 정파적 판단에만 호소하는 최문순 지사의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