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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부산진구청장 "LG사이언스 홀 폐관 재고해 주길" 구광모 회장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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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LG사이언스홀 12월 27일 운영 종료 방침 밝히자
부산진구청장 "부산진구는 LG그룹의 발상지, 폐관 재고해주길"서한문 발송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사진=부산진구청 제공)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부산 LG사이언스 홀' 폐관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부산진구청은 서 구청장이 21일 'LG사이언스 홀, 어린이 과학정신의 랜드마크'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LG그룹 회장에게 발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LG사이언스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 LG사이언스홀'이 다음달 27일을 기점으로 운영을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서 청장은 이날 서한문에서 "부산진구는 LG그룹의 발상지"라며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LG그룹의 발상지가 부산진구에 있다는 사실은 구민 모두의 자부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서한문을 열었다.

이어 서 청장은 "LG그룹 발생지에 들어선 LG사이언스 홀이 12월 27일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사이언스 홀이 개관할 당시 부산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과학 교육시설의 황무지였다"며 "1998년 LG사이언스 홀이 개관함에 따라 비로소 부산은 체험 과학관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과학 놀이터를 표방한 LG사이언스 홀은 지난 20년 동안 부산 어린이, 청소년에게 과학 랜드마크로 각인이 될 만큼 빛나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서 청장은 "전국 초중고에 공기청정기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등 그간 보여준 LG그룹의 '통 큰 기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표본이었다"며 부산 LG사이언스 홀 폐관 재고를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지난 1998년 개관한 LG 사이언스 홀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지역 청소년에게 과학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LG사이언스홀은 "부산지역에 국공립 과학관이 다수 들어서면서 노후화된 부산 LG사이언스 홀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폐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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