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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黃, 민심 궤도 이탈 말길…매주 본회의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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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쟁점 법안인데 처리 못한 법 많아…매주 한번 이상 본회의 열자"
황교안 향해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세력이 할 법한 주장"
"보수 쇄신 요구를 비상시국으로 모면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야당에 정기국회까지 매주 한번 이상 본회의 열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사이 큰 쟁점이 없는데 아직 처리를 못한 법이 많다.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과 관련 "오늘 중이라도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서 개인정보보호법이 실현되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3법 처리에 본격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당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정한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에도 반대한다"며 "보수의 목소리도 아니고 우익의 주장도 아닌, 오직 광화문 아스팔트 극우세력이나 할 법한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해서 현재 미국이 요구하는 5배 증액은 합리적인 협상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곧장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선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 현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보수 쇄신을 요구하는 한국당 안팎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다시 '폭탄 터트리기'에 나섰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보수 쇄신이라는 당 안팎의 요구를 비상시국이라는 더 큰 폭탄을 터트려서 모면하려고 한 건 아닌지 정중하게 반문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가오는 총선에선 낡은 정쟁 아니라 개혁 보수와 유연한 진보가 민심을 놓고 벌이는 멋진 한 판 승부를 기대한다. 민심의 궤도에서 탈선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나온 당 쇄신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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