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굴기' 화성 착륙선 시험 성공…내년 첫 화성 탐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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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시험 중인 중국의 화성 착륙선.(사진=AP/연합뉴스 제공)

 

중국이 내년에 화성에 착륙할 탐사선의 성능 시험을 국제사회에 공개하며 '우주 굴기'를 과시했다.

지난 1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내년에 화성 탐사선 착륙을 성공시킬지 관심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14일 허베이성 화이라이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프랑스와 브라질 등 19개국 외교관과 언론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착륙선 시험을 진행했다.

국가항천국은 2016년부터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나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된 장비나 성능시험 과정 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커젠 국가항천국장은 "내년으로 예정된 화성 탐사선 발사가 계획한 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냉장고 크기의 착륙선은 실제 착륙 때 70m 고도에서 우주선 본체에서 분리된 뒤 67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며 안전한 착륙지를 찾은 뒤 장애물 회피 비행모드로 20m 높이까지 하강하는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화이라이 착륙선 시험장 시설.(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번 시험은 이런 착륙 절차에 따라 진행했으며 착륙선이 화성의 중력 상태에서 장애물을 피해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CNSA는 밝혔다.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자인 장룽차오는 화성 탐사선이 창정-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면 7개월에 걸친 비행을 통해 화성에 도착하고 약 7분에 걸쳐 착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화성 착륙에 성공한다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화성에 로버를 배치하는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오는 2022년에는 자체 우주정거장도 완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각각 화성 탐사 로버 '마즈(Mars) 2020'과 엑소마즈(ExoMars)를 보내고, 아랍에미리트(UAE)도 화성 궤도선을 발사할 예정이어서 우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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