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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줄사퇴…서울대 총학생회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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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총학생회(제 61대 총학 '내일')가 시끄럽다.

학생회 간부들의 포스터 도용 거짓 해명과 교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의 1인 시위를 폄하하는 단톡방 유출 등 잇단 추문이 학내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추문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도정근 총학생회장은 사퇴했고, 당초 지난 11일로 예정됐던 차기 총학선거도 내년 3월로 연기됐다.

도 전 회장은 지난 7일 첫 번째 입장문에서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직책을 유지할 뜻을 밝혔지만, 탄핵안 발의를 정식으로 통보받자 지난 10일 "잘못을 책임지고 뉘우치겠다"는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자진 사퇴했다.

서울대 총학은 지난 여름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세 차례 주최한 바 있다.

'포스터 도용 거짓 해명 논란'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대 총학은 자신들이 만든 간식사업 안내 포스터를 서강대 총학이 도용했다고 항의한 끝에 공식 사과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일 교내 방송 'SUB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 역시 포스터에 사용한 이미지 출처를 표기하지 않았다.

당시 '이미지 제공 회사의 유료계정이 있으면 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지만, 유료계정 가입 시점이 해명 이후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총학이 포스터 도용 거짓 해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여론몰이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서울대 학생들이 서강대를 '잡대', '유사대학'이라고 비하했고, 서울대 총학은 '잡대 발언은 개인이 한 것인데 왜 총학이 사과하느냐'는 댓글을 달았다"고 SUB 뉴스는 덧붙였다.

31대 총학에서 각각 부총학생회장과 소통홍보국장으로 일한 김 모, 추 모 씨는 차기 총학선거에 정부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가 선거운동본부의 카카오톡 그룹채팅방(단톡방)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사퇴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단톡 재구성 (서울대 학내 신문 '대학신문' 홈피 캡처)

 

서울대 총학 단톡 재구성(서울대 학내 신문 '대학신문' 홈피 캡처)

 

교내 신문 '대학신문'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서어서문학과 A교수 권력형 성폭력 및 갑질 사건' 피해자인 재학생 B씨는 교내에서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총학 학생복지국장 이 모 씨는 지난 8월 26일 단톡방에서 B씨의 1인 시위를 3순위로 두고 조국 교수 집회에 대한 맞불이라고 표현했다. 또 추씨는 B씨의 1인 시위를 다룬 '서울대저널' 보도를 "약속된 플레이"로 폄하했다.

김씨는 지난 8월 18일 단톡방에서 생협 학생위원장 선거에 특정인이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선거를 무산시킬까 고민 중이다" "죽었으면 좋겠음” 등의 원색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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