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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원들, 靑 행진 중 경찰과 충돌…13명 연행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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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법 위반 혐의 등
강동·강남·광진·종로경찰서로 나눠 조사 중

(사진=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청와대 행진' 중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에서 행진하던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노조원 80여명 중 일부 노조원들과 경찰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들 중 여성 노조원 9명, 남성 노조원 4명 등 1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했다. 이들은 전날밤 각각 강동경찰서에 2명, 강남경찰서에 5명, 광진경찰서에 5명, 종로경찰서에 1명으로 분리이송돼 현재까지 조사 중이다.

앞서 톨게이트 노조원들은 전날 오후 2시경부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경찰이 청와대 앞 효자로 인근에서 이들을 막아서면서 양측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들이 소속된 민주일반연맹은 ▲1500명 톨게이트 수납원의 직접고용 ▲도로공사에 대한 '적폐청산위원회' 구성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파면 ▲이강래 사장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불법파견에 대한 수사 등을 정부에 촉구해왔다.

한편 노조원들은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61일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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