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12인조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컴백이 전격 연기됐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둘러싼 순위 조작 논란의 여파다.
엠넷은 7일 언론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오후 7시 엠넷과 M2를 비롯한 디지털 채널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컴백 쇼 '컴백 아이즈원 블룸 아이즈'(COMEBACK IZ*ONE BLOOM*IZ)의 편성도 연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아이즈원이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일인 1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언론 쇼케이스가 돌연 취소돼 이들의 컴백 일정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엠넷 안준영 PD가 경찰에 구속된 이후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엠넷은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