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공원에서 내려다 본 항포구(사진=박정노 기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경북 포항시 구룡포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자그마한 어촌마을인 구룡포가 최근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주 무대인 일본인가옥거리를 비롯한 구룡포 일원은 하루 평균 3천여 명, 주말이면 6천~7천여명의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구룡포항을 비롯한 읍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구룡포공원 계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포스터가 주목을 받으면서 주인공과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기 위한 관광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또 동백(공효진 분)이 술집으로 운영하는 가게 '까멜리아' 역시 인증샷을 담으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현재 '문화마실'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참여·체험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가 되고 있는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사진=박정노 기자)
일제강점기인 1920~30년대에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주민들이 어업을 위해서 이주해오면서 조성된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현재 약 450m의 골목에 당시에 지어진 목조건물들이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풍광과 감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구룡포는 겨울철 국민 별미로 자리 잡은 과메기의 본고장으로 본격적인 과메기 철이 돌아오면서 관광객맞이에 여념이 없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구룡포읍 구룡포과메기문화거리(일본인가옥거리 맞은편)의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구룡포과메기축제'가 개최된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드라마를 통한 구룡포 인기몰이는 제철을 맞은 과메기와 함께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구룡포와 포항의 다양한 명소에서 좋은 추억들을 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