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총선 체제의 닻을 올렸다. 단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황교안 대표는 당 혁신과 보수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오늘로 총선이 164일 남았다"며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장외·장내·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잘해야겠지만 총선을 착실히 준비하는 것도 소홀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단장은 박맹우 사무총장, 총괄팀장은 당 상임특보단장인 이진복 의원이 맡게됐다. 간사로는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박덕흠 ▲홍철호 ▲김선동 ▲박완수 ▲이만희 ▲이양수 ▲전희경 ▲원영섭(조직부총장) ▲김우석(당대표 상근특보)가 임명됐다.
황 대표는 총선 기획의 방향으로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의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정권에 등을 돌렸지만 우리 당으로 선뜻 마음을 주지 못하는 것도 이 두 과제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더뎠고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이 통합의 길을 열고 또 통합이 혁신의 폭 넓히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가야 한다"며 "통합 과제도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자유우파 통합 견인 방안도 심도 있게 고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당내 혁신에 속도를 내는 한편, 보수대통합 방안을 논의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황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입 대상인 박찬주 전 대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왔다갔다 하느라 듣지는 못했다.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 인재 영입에 대해 "가급적 신속하게 인재 영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좀더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재 영입을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인사 검증과 관련 "총선기획단이 만들어져 있으니까 기획단이 여러가지를 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틀은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장을 맡은 박맹우 총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사안, 통합, 인재영입 등 필요한 부분은 다 할 것"이라며 "총선 액션을 플랜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 이번주로 예상됐던 2차 인재 영입에 대해 "원래는 꾸준히 (발표) 하려다가 어려움을 겪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시간을 갖고 추진할까 한다"며 "(이번주 발표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