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할 때 기획 단계에서부터 표준화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정부 R&D 수행 업체·기관의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표준 R&D 혁신 방안'을 설명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의 이행을 위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표준화 실적과 우수사례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표원이 마련한 혁신 방안은 R&D 기획 단계에서부터 표준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R&D 수행기관의 표준화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산업부의 'R&D 관리 규정'을 개정하는 게 주 내용이다.
우선 R&D 과제를 기획할 때 표준화 동향조사와 표준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국가·국제 표준을 제정한 실적이 있는 연구자가 R&D 과제를 신청할 때 가점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수소경제, 지능형 로봇, 비(非)메모리 등 '표준화 전략 로드맵'에 포함된 아이템의 국제표준개발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기술은행(NTB)에 등록된 정부부처 R&D 결과물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도 지원하고, 4차 산업 관련 융복합 시스템 분야의 국가표준 개발 과제는 대형 프로젝트 형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표준화 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매칭, 표준교육, 헬프데스크 운영 등의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