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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6득점…도전자 우리은행, 챔피언 KB에 24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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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외곽슛이 폭발한 김정은을 앞세운 아산 우리은행의 저력에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김정은은 30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 26득점을 몰아넣으며 우리은행의 89대65 대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외국인선수 그레이 역시 23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스타즈에서는 박지수가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주득점원 쏜튼이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5득점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의 우세가 예상됐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의 우승 이전까지 왕조를 구축했던 우리은행은 레전드 임영희의 은퇴로 올시즌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맞대결에서는 옛 왕조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박혜진이 그레이를 활용하는 2대2 공격에 KB스타즈 수비는 무너졌다. 또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짜임새있는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이었다. 우리은행이 치고 나갔다. 주축 선수들의 반칙이 많았지만 김정은과 그레이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쿼터 막판에 점수차를 20점 가까이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승1패를 기록했고 KB스타즈는 개막 3연승 이후 첫 패배를 당하며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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