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 회사를 세우고 중국 내 완성차 운송사업을 키운다. 합자사를 통해 중국 토종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완성차 물류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대글로비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물류기업 '렌허 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를 세우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장쑤거렌물류 설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내륙 운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 장쑤거렌물류의 지분은 현대글로비스의 현지법인 베이징글로비스가 51%, 렌허물류가 49%를 가진다. 합자사 대표이사도 베이징글로비스 소속 한국인이 맡는다.
일단 이번 합자사 설립으로 지리자동차와 창청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와 손을 잡은 렌허물류는 지난 2001년 세워진 회사로 지난해 중국 내에서 약 195만 대의 차를 운송했다.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기존 물류는 물론 새로운 신규 화주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렌허물류는 중국 전역에 17개의 완성차 운송망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글로비스는 총 14개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로컬 메이커 물량을 확보한 렌허물류와의 이번 합자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합자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글로벌 물류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