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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부터 그랜저까지…파격 변화 시작은 '르필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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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보여준 '르필루즈'
르필루즈, 큰 틀의 공통점 속에서 각자 개성 적용
2014년 공개 이후 올해부터 양산차에 적용
쏘나타와 그랜저 파격 변화 이어져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르 필 루즈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NOCUTBIZ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에 이어 그랜저에도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시도했다. 현대차의 베트스셀링 모델이자 스테디셀링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의 과감한 변화의 배경에는 '르 필 루즈(Le Fil Rouge)'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새로운 모습의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앞서 3월에는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출시했다. 쏘나타와 그랜저의 공통점은 단연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와 해당 철학을 구현한 컨셉트카 르 필 루즈가 있다.

르 필 루즈는 지난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어인 르 필 루즈의 뜻 자체는 '공통의 맥락'이다. 매우 난해하지만 해석 자체는 하나의 개연성 속에서 각기 독립적인 요소를 갖췄다는 뜻으로 통한다. 쉽게 말해 큰 틀의 공통점은 있지만 각자만의 개성과 매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르 필 루즈의 측면. 르 필 루즈는 램프에서 보닛을 지나 창문 테두리까지 하나의 선으로 감싼 모양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르 필 루즈를 통해 차세대 디자인 철학의 대표적 요소로 '비율'과 '구조' '스타일링', '기술'을 꼽았다.

이러한 르 필 루즈의 DNA를 이식한 양산 차량이 바로 쏘나타와 그랜저이다.

양산차로는 처음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쏘나타 곳곳에서도 르 필 루즈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르 필 루즈는 '주간주행등'에서 시작해 '보닛'을 지나 '창문 테두리'까지 하나의 선으로 감싸는 크롬 라인을 적용했고 쏘나타 역시도 이 모양을 유지했다.
8세대 쏘나타의 전면부. 최초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그릴'이 눈에 띈다.

 


볼륨감 넘치는 전면부로 스포티함을 강화했고 또 현대차 최초로 '히든 라이팅 그릴'도 달아 하이테크 이미지를 심었다. 시동이 꺼졌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이 걸리면 불이 들어오면서 주간주행등 역할을 한다.

이번에 나온 더 뉴 그랜저는 쏘나타보다 더욱 르 필 루즈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르 필 루즈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그랜저에도 적용됐다. 특히 르 필 루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합쳐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랜저 역시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화를 추구했다.
더 뉴 그랜저의 모습. '르 필 루즈'처럼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합쳐졌고 마름모 형태의 히든 라이팅 그릴이 적용됐다.

 


그릴과 헤드램프의 조화를 완성하기 위해 쏘나타에 적용됐던 히든 라이팅 그릴도 적용했다. 쏘나타는 선으로 구현됐지만 그랜저는 마름모 형태의 히든 라이팅 그릴을 달았다.

후면부 역시 스포티함을 추구했다. 기존 리어램프보다 더 얇아진 눈매를 적용해 차량 자체가 낮고 안정적인 느낌이다. 휠베이스 역시 쏘나타(+35mm)와 그랜저(+60mm) 모두 기존보다 늘리며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과 측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더 뉴 그랜저의 측면부.

 


차세대 디자인을 양산차에 적용하기 시작한 현대차의 움직임에 일단 글로벌 유력 자동차 매체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쏘나타 출시 직후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는 "현대 쏘나타가 눈에 띄게 고급스럽고 안팎으로 성숙한 디자인"이라며 "현대차가 기존보다 더 매력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잘롭닉 역시 "신형 쏘나타는 낮고 넓어진 데다 길어지기까지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다"며 차세대 디자인의 날렵함을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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