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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흡연율 20년전보다 절반 감소…비만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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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2019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발표
남자 2명 중1명,여자 4명 중 1명 월 1회 이상 폭음
청소년 흡연 ·음주 등 개선 안돼...신체활동 실천율 매우 낮아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20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비만유병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남녀의 흡연율, 비만유병율, 지방섭취량 등을 포함한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래픽=복지부, 질본, 교육부 제공)

 

◇남자 흡연율 절반 뚝…여자 폭음률 증가

지난해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66.3%)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7.5%로 20년 전(6.5%)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년도(6.0%)보다는 증가했다.

간접흡연노출률은 직장내(11.5%),가정실내(4.0%),공공장소(16.9%)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2명 중 1명(50.8%), 여자 4명 중 1명(26.9%)은 월 1회 이상 폭음을 했다,

월간폭음률은 남자의 경우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자의 경우 조사가 시작된 2005년(17.2%)과 비교하면 음주행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복지부, 질본, 교육부 제공)

 

◇남자 비만유병률 큰 폭 증가

남자의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분율)은 1998년 25.1%에서 지난해 42.8%로 크게 늘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오히려 0.7%포인트(26.2%→25.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30대가 51.4%로 가장 높았고,여자는 43%를 차지한 70세 이상이었다.

지방 섭취량은 20년전 40.1g에서 49.5g으로 22% 증가한 반면, 나트륨 섭취량은 4586mg에서 3244mg으로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1998년 11.1%에서 지난해 28.9%로 증가했고 하루 1회 이상 외식률도 지난해 35.3%로 10년전인 2008년(24.2%)보다 늘었다.

곡류 섭취량은 감소했지만(1998년 337g → 2018년 288g), 육류(1998년 68g → 2018년 130g)섭취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만성질환 유병률(30세이상)은 고혈압 28.3%, 당뇨병 10.4%, 고콜레스테롤혈증 21.4% 수준이었다.

(그래픽=복지부, 질본, 교육부 제공)

 

◇청소년, 흡연·음주 등 개선 안돼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19년) 결과, ​청소년(중고등학생)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 흡연율은 6.7%(남학생 9.3%, 여학생 3.8%)로 큰 변화가 없었다.

청소년 7명 중 1명(남학생 16.9%, 여학생 13.0%)은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1명(남학생 8.2%, 여학생 7.5%) 가량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를 했다.

위험음주는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것을 말한다.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14.7%(남학생 21.5%, 여학생 7.3%)로 2009년(남학생 15.7%,여학생 5.4%)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25.5%, 37.0%로, 증가 경향이 뚜렷했지만 하루 1회 이상 과일 섭취율(20.5%)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모두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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