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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33채 빌려 17개월간 성매매…21억 챙긴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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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오피스텔 내부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인천 시내에서 오피스텔 30여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34)씨와 중간 관리책 B(27)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태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 C(33)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 남동·부평·연수구·미추홀구 일대에 오피스텔 33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 여성 수십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켰다.

A씨는 태국인 여자친구를 통해 태국 여성을 소개 받았으며,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530만원과 성매매 영업을 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 11대를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 등을 통해 이들이 하루 8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를 토대로 1년 5개월간 21억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다른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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