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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연설 큰 실망…명백한 가짜뉴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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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과와 반성 없이 공정 말해…어떻게 저럴 수 있나"
이준석, 손학규 당비대납 의혹 폭로 "대표직 궐위"
유승민 "당비대납 문제, 변혁 전체 이름으로 대응"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유승민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혁 회의에서 "명백한 가짜뉴스도 있다. 가계소득, 근로소득이 5년 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표현은 정부가 발표한 통계로도 뒷받침 안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보위기가 이렇게 위중한데 북한 핵문제, 안보문제 언급 없이 평화경제 얘기한 것도 가짜뉴스"라며 "이런 인식을 가진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조국 사태에 대해서 단 한마디 사과와 반성의 말도 없이 검찰개혁을 얘기하고, 공정이라는 단어를 27번이나 쓰는 것을 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설 중 경제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는 잘되고 있다는데 왜 우리 국민의 부담으로 그 많은 빚을 져가면서 적자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지 커다란 모순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 빚으로 해결해야 할 예산안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변혁 의원님들은 예산안 심의에 철두철미하게 원칙 가지고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변혁 소속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당비대납'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제보된 자료에 따르면 손 대표는 2019년 1월8일‧31일, 3월7일, 4월 1일, 9월1일, 6월3일, 7월3일 등 확인된 것만 최소 7회 1750만원이 타인 계좌에서 (당비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관위 측에도 문의한 바 정치자금법, 정당법, 형법, 배임죄 등에 있어 매우 심각한 처분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비 규정 제 11조 따르면 자신 당비를 타인으로 하여금 대신 납부하게 하거나 대신 납부한 당원은 당원 자격이 정지된다"며 "이 사안을 해명하지 못할 경우 당원 자격 정지와 더불어 대표직도 궐위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중 선관위에 조사의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만약 이 의혹이 제대로 규명이 안돼면 수사기관 등 추가적 법적 조치 계획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 해보면 다 알지만 월 단 천원의 당비도 대납하는 이런 문제는 법률이 굉장히 엄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 문제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이준석 최고와 충분히 상의해서 우리 변혁 전체 이름으로 대응하겠다는 말을 분명히 드린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2일 국민의당계 모임과 관련해서 "(변혁과) 결이 다를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비례 의원들(안철수계)을 어떻게 풀어드리느냐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변혁에 있는 비례 의원님들 6분을 자유롭게 해드리는 문제도 사실은 제가 나서서 호남 중진들 만나겠다고 했는데, 그분들이 본인들 문제니까 진솔하게 풀어보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그 분들과 언제든 담판이 필요하면 가겠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손 대표가 자신을 '호남배제론자', '분파주의' 등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선 "평생 정치하면서 호남을 배제한 적이 없고 다른 말씀에 대해선 답변할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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