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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연장' 어떻게 되나…EU 후속논의에 영국 21일 표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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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한 연장 요청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을 위한 후속조치를 시작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의 EU 주재 대사와 고위 관리들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해 브렉시트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이 막 도착했다. EU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하기 시작했다"며 "며칠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EU가 영국의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

EU측은 하지만 영국 하원이 합의안 승인 결정을 보류하기는 했지만 거부한 것이 아닌 만큼 일단 기존 계획대로 비준을 위한 EU 내부 절차를 밟기로 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하원이 승인을 보류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21일(현지시간) 표결을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당의 제이컵 리스-모그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승인투표 개최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하원의장이 승인 투표를 거부할 수 있어 실제 투표가 진행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 19일 브렉시트안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함에 따라 영국 정부는 다시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요청했다.

다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에 반대한다는 서한도 EU에 함께 보냈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브렉시트 일정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측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EU가 혼란스러운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결국 시한 연장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U 소식통들은 브렉시트 연기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해 투스크 의장이 다음주 특별 EU 정상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으나 서면 절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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