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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제공항에서 여성·아이 잡고 인질극…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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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사무총장, 브라질 대통령 비판
브라질 대통령이 법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
경찰의 현장 총격 허용에 대한 비판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인근 국제공항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괴한들은 여성 2명과 생후 10개월 아기까지 인질로 활용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상파울루주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에서 17일 오전 (현지시간) 최소한 12명의 괴한들이 인질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인질극 과정에서 벌어진 격렬한 총격전으로 괴한 3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2명과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

괴한들은 여성 2명과 생후 10개월 아기를 2시간 가량 인질로 잡고 있다가 풀어줬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괴한이 최소한 12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살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달아났다.

괴한들은 컨테이너에 실린 현금 가방을 털었으며, 전체 피해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현금은 공항 근처에 있던 청소용 트럭에서 발견됐다.

한편 브라질을 방문중인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츠(HRW) 케네츠 로스 사무총장은 보오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법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이런 행동이 자신을 스스로 독재자로 만들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경찰에게 현장에서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데 따른 반발언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로스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가 브라질 경찰의 폭력을 따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담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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