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전 서울대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대 재직 당시인 2015년과 2017년 외국 학회에 동행한 제자 김실비아(29)씨의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팔짱을 끼는 등 총 3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씨는 서울대 인권센터에 A씨 성추행 의혹을 신고했으나, 처분이 미진하자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수서경찰서에 사건을 내려보냈다.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학교 측에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지난 8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