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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 설리 부검 진행…유가족 동의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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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가능성 크지만 정확한 사인 밝히려 부검
경찰, 자필 노트 조사…우울증 치료 등 확인 중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찰이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법원으로부터 설리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받아 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설리의 유가족에게 동의를 구한 뒤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했다. 부검 영장은 설리가 사망할 당시 목격자가 없어 사망 원인이 불명확해 신청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여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설리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서 대신, 설리가 평소 메모를 자주하는 노트에서 심경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당한 분량의 글을 자필로 적어놓은 것이 확인됐다. 노트에는 날짜를 적는 일기 형식이 아닌 부정기적으로 메모한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노트 마지막에 적힌 글이 상당한 분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노트를 조사하는 한편,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토대로 치료나 처방을 받은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뒤 2014년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각종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팀에서 탈퇴한 설리는 지난 6월 첫 솔로 앨범 '고블린'을 발표한 뒤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를 맡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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