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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車에 41조원 붓는다…핵심은 '협업'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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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車에 2025년까지 41조원 투입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차 고객 서비스' 개발
'車정보' 공유해 고객맞춤 서비스 제공
수소車 확산 위해 중소기업 지원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 출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대형트럭

 

NOCUTBIZ
정부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도 4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미래차 전략은 '협업'과 '혁신'으로 대표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국내 다수의 스타트 기업과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운영해 미래차 시대의 새로운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어 국내 중소, 중견 버스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공급해 중소업체 스스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하는 생태계도 만든다. 자율주행은 2021년까지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전기차는 2025년까지 23종을 내놓는다.

◇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 "新 비즈니스 발굴"
현대 디벨로퍼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를 출범했다.

현대 디벨로퍼스는 수만 대의 차량 정보를 외부와 공유해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이다. 단, 고객이 동의했을 경우에만 차량 정보를 외부에 공유한다.

즉,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의 상태, 운행 등 정보를 외부에 개방하고 이러한 정보를 받은 스타트업 회사가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스타트업 회사가 힘을 합쳐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 디벨로퍼스의 출발을 함께할 스타트업 네 곳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차 커넥티드카 고객에게 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아차, 제네시스도 이후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와 MOU를 맺은 ▲팀와이퍼는 위치정보, 원격제어로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차량의 위치를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위치정보와 원격제어로 직접 찾아가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마카롱팩토리는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윈은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 및 음료 픽업(Pick-up) 서비스를 선보인다. 앱을 통해 주문을 하고 매장을 찾으면 차량의 위치에 따라 식음료를 만들어 차까지 전달한다.

끝으로 ▲미스터픽은 차량 데이터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 평가 및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은 고객의 운전 생활과 연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신규 사업 발굴은 물론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오늘 출범한 오픈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와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 중소업체 수소버스 제작 돕는다…수소경제 확산
현대자동차의 3세대 신형 수소버스

 


현대차그룹은 국내 중소, 중견 버스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해 중소업체 스스로 수소전기버스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현대차는 이날 ▲우진산전과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MOU를 맺고 수소전기버스에 쓰이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결국 중소, 중견 버스제작사도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수소전기버스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운행 중 물만 배출한다. 또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내는 공기정화시스템도 갖춰 버스 1대가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버스가 기타 친환경 버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스위스에 수출할 '수소전기트럭'은 물론 '수소전기청소트럭', '포터 전기차'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스위스에 총 1,6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현재 개발 중이다.

세계 탑티어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손을 잡은 자율주행 부문은 2021년까지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이후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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