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시작한 한시적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12일 오전 서울지역 조합원 약 4천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조속한 노정협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철도노조 조성수 위원장은 "파업을 하지 않으면 국민을 위한 철도운영 개혁 문제가 여론화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노정협의가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철도노조는 불가피하게 시한부 경고 파업을 결정했다"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실질적인 노정협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국민 편익을 위해 고속철도 통합하라" "안전인력 충원으로 철도를 더 안전하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역을 거쳐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노조는 ▲ 총 인건비 정상화 ▲ 노동시간 단축 ▲ 4조 2교대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특히 올해 안으로 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도 요구한다.
이들은 이같은 한시적 파업에도 11월 중순까지 국토부, 기재부와의 노정협의와 노사교섭을 통해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이후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소 주말 대비 76.5%에 머무르고 있다.
열차별로는 KTX 72.1%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65.6% △광역전철 86.7% △화물열차 21.9% 등이다.
이날 하루 동안 열차 운행 계획은 평상시 대비 73.8%다.
평시 대비 KTX는 67.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1.3%, 광역전철 82%, 화물열차는 25%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