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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기업 초라한 성적,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에 부산기업 34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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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4곳 줄어,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4곳 감소
10년 연속 부산 매출 1위 르노삼성도 1년새 매출 17% 급감, 순위14계단 하락
수도권 기업은 1000대 기업 전국 매출 비중 84%, 100대 기업에 91개 포진
부산 100대 기업 불과 1곳, 상위 34개사 매출 총액 1000대 기업 총매출 1.4% 불과

부산 부동의 매출 1위 기업이자 부산 유일의 전국 100대 기업인 '르노삼성'이 지난해 매출이 17% 급감하며 전국 매출 순위가 14계단이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위 사진은 르노삼성의 자동차 조립 라인 모습 (사진 = 르노삼성 제공)

 

지난해 기준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에 부산기업은 불과 34곳만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부산 대표기업들의 초라한 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국 100대 기업에 유일하게 들어간 부산 부동의 매출 1위 기업 르노삼성마저 1년새 매출이 17%나 하락하며 순위가 급락했고,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대표기업 34곳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전국 비중이 1.4%에 불과해 제 2도시의 위상을 무색하게 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나이스 신용평가사 기업정보 등을 토대로 ‘2018년도 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기업은 34개사로 2017년보다 4개사,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무려 14개사가 줄었다.

1000대 기업에 들어간 기업마저 2/3에 가까운 20곳은 전국매출 순위가 500위권 밖이었다.

부산 매출 상위 10위권의 부산 대표 기업들 가운데 르노삼성차· 부산은행·한진중공업 등 7곳이 전년대비 매출 순위가 하락했고,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한 곳은 디지비생명보험과 에스엠상선 2개사뿐 이었다.

서원유통은 전년과 동일한 순위(233위)를 지켰다.
부산 10대 대표 기업들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전국 매출 순위 (사진 = 부산상의 제공)

 


지난 2009년 이후 부동의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매출이 5조 5천990억원으로 내수부진과 임단협 문제가 겹치며 2017년 대비 16.6%나 감소, 전국 63위에서 77위로 14계단이나 하락했다.

부산은행은 147위에서 152위로 5계단 내려갔고, 한진중공업도 206위에서 216위로 10계단 하락했으며, 창신아이엔씨가 15계단(289위→304위), 부산도시가스 21계단(366위→387위), 성우하이텍 25계단(283위→308위), 대한제강 57계단(305위→362위) 각각 하락했다.

부산 10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과 순위 상승을 기록한 기업은 에스엠상선으로, 신규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상승 등으로 해운부문이 급성장하며 2017년 대비 매출이 무려 156.8%나 증가하며 2017년 순위 918위에서 395위로 무려 523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당기순익이 가장 큰 기업은 부산은행으로 지난해 3천46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협성건설과 동일스위트, 일신홀딩스, 경동건설, 세정, 홍덕산업 등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한 6개 기업은 부동산 규제강화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10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반면, 선박 탈황 장비 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와 건설업체인 삼정 등 2곳이 1000대 기업에 신규로 진입했다.
전국 매출 상위 1000대 기업의 지역별 매출액 비중 (사진 = 부산상의 제공)

 


한편,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의 지역 편중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무려 753개사가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 인천 기업이었고, 특히 전국 매출 순위 100위 내 기업 중 91곳이 수도권, 이중 79곳은 서울에 소재했다.

부산 1000대 기업 34곳의 총매출액은 31조 3천689억원으로 전체 1000대 기업 매출의 1.4% 비중에 불과했다.

서울(64%), 경기(19.7%)와 인천(2.6%)은 물론, 충남(2.6%), 경북(2.5%), 경남(2.2%)에도 뒤처진 전국 7위 수준이다.

업체당 평균매출액도 9천226억원으로, 1000대 기업 평균 매출 2조 2천41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지역기업들의 업황 부진과 경쟁력 저하를 반증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경제 고사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역 기업의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은 물론, 신성장 산업 육성과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 등 산업혁신과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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