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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내년 '제로성장', 4년째 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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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험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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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시작된 보험산업의 저성장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원수)보험료의 증가율은 0%가 될 것으로 예측돼 '제로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보험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인 조찬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0년을 앞둔 보험시장의 성장 전망은 0%에 가깝고 보험부채의 규모를 좌우하는 장기금리도 1%대 초반 수준"이라며 "이대로라면 수 년 내에 '제로성장'과 '제로금리'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전혀 다른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이 발표한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보험산업 전체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0.3%에서 내년 0.0%로 악화될 전망이다.

내년 예상 수입보험료는 202조7천억원으로, 올해 202조6천억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증가율을 따지면 0%다.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2.5% 내년 -2.2%로 4년 연속 역성장이 예상됐고 손해보험 역시 올해 3.8%에서 내년 2.6%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보험연구원 제공)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보장성 보험의 증가세 둔화, 저축성 보험의 감소세 지속, 해지(해약) 증가 등이 역성장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내년 장기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해보다 3.4% 증가하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은 각각 5.1%, 3.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 할인 특약 축소 등 증가요인에도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등 감소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보다 1.5%포인트 감소한 0.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실장은 "수입보험료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해약과 지급보험금 증가, 수익성 악화, 자본비용 상승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위험 상품 개발을 지양하고 경제 상황과 인구 고령화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위험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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