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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평화시장 화재 2차 감식…경찰, 전담팀 꾸려 '원인분석'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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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CCTV 추가 확보…포렌식 분석 의뢰
경찰 지능팀 투입…건물 안전관리 부실 여부도 수사

제일평화시장 화재 합동감식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발생한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을 비롯한 관계당국이 25일 두 번째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현장 CCTV를 추가 확보한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화재 원인 분석에 집중하는 한편, 건물 안전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 관계자 20여 명과 전날에 이어 2차 합동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차 감식 과정에서 발화지점을 3층으로 압축한 경찰은 이번에 추가로 현장 폐쇄회로(CC)TV를 수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가 불에 타서 당장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포렌식이 가능한지 분석 의뢰한 상태”라며 “CCTV 추가 수거 작업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3층 수거품들을 모아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으며, 현장에서 근무했던 이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원인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보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 형사과 2개팀과 수사과 지능팀, 과학수사팀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도 꾸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건축법과 소방관련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3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등의 지적이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위법 사항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앞서 22일 새벽 0시40분쯤 의류상가인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나 약 23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2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의류 등이 불에 타면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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