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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ASF 확진 농가…3㎞ 이내 예방적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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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적성면 15개 농장, 돼지 29,720두 대상
오늘 3곳 우선 진행…농장주 설득, 순차적 진행

지난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자장리의 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잔존물 처리를 마치고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

 

국내에서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농가 반경 3㎞ 이내 양돈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추진된다.

25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쯤 발병농가 반경 3㎞ 이내 양돈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적성면 일대 15개 농가, 돼지 29,720두가 순차적으로 살처분된다. 파주시는 이날 덕천리 2개 농가와 눌로리 1개 농가 등 총 3개 농가에서 돼지 7,200두를 우선 살처분한다.

눌노리 농가는 이산화탄소로 질식시켜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통 넣은 매몰방식으로, 덕천리 농장은 동물 사체를 고온·고압 처리해 파쇄한 뒤 사료나 비료 원료로 활용하는 랜더링 방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파주시는 예방적 살처분은 농장주의 동의를 얻어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해당 농가들을 대상으로 ASF 확산 방지를 취지를 설명하는 등 협의를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번째 ASF가 확진된 자장리 농장은 살처분 작업과 잔존물 처리 작업을 완료했다. 또 오는 26일까지 농가에 대한 소독 처리를 마칠 예정이다.

파주시는 ASF 발생 1주일 만에 또다시 ASF가 발생하자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망을 더욱 확대했다.

기존 70곳이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이날 오전 8시부터 8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관내 91개 양돈농가의 진출입로를 전면 차단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예방적 살처분 결정에 농장주들이 겪는 아픔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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