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김현수 "정밀검사서 모돈 빠져 음성 판정 농가서도 발병"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음성 판정 후 발병한 김포 농가, 비육돈만 샘플 채취
국내 발생 농가 모두 모돈서 발병…모돈 검사·예찰 강화키로
기존 발생 농가 역학 관계 있는 곳 총 42곳 달해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

 

NOCUTBIZ
방역당국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음성 판정을 받고도 발병한 이유는 정부의 부실한 정밀조사 방식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 상황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모돈에서 샘플을 채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ASF 3호 발생 농가인 경기 김포 농가는 애초 지난 20일 돼지 채혈 정밀검사 결과 ASF에 걸리지 않았다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과 사흘만에 발병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면서 도축장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도축용인 비육돈에서만 샘플을 채취했기 때문이다.

해당 농가의 경우 자체적으로 번식용 모돈으로 돼지를 키워 비육돈으로 키우는 '일관사육'을 하고 있었는데도 모돈은 방역당국의 검사망에서 빠져있었다는 얘기다.

문제는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ASF 발병 농가 모두 유산·폐사 등 감염이 확인된 돼지가 모돈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모돈은 출산 전후 일정기간 동안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농장에서 제일 약한 고리가 모돈 중에서도 출산 전후에 있는 돼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모돈에 대한 샘플링을 강조할 것"이라며 "전화예찰을 할 때도 모돈에 이상이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예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발생 농가 4곳과 차량과 사람 등이 접촉한 역학 관계에 있는 농가는 총 42곳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검역본부에서 꾸준히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음성이 나오고 있어 결정적인 역학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개연성이 있는 발생원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과 방역을 하기로 하고, 민통선을 포함한 하천 및 도로 등에 집중 소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