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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與박용진에 "화딱지 났다…당 제대로 대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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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용진 "유시민 민주당원 아냐, 마스크금지법 반대" 비판에 반박
"내가 민주당원인지 무슨 상관, 당 입장 정확히 대변해야" 지적
조국 정국 소신파 박용진.김해영 금태섭에 "반대 목소리 당에 좋은 것"
동양대 총장에 전화 "팩트체크 위한 것…표창장 대장 사실상 존재 안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청문회 정국'에서 자신을 둘러싼 구설수와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반대' 서울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향해 "화딱지가 났다"고 반박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서울대 촛불집회에)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다른 것보다 마스크들은 안 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박 의원은 한 TV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당시 '복면 착용 금지법'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적 입장은 변함 없다면서 "유 이사장은 민주당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이와 관련 "박용진이 진짜 말을 잘못했다"며 "'나는 복면을 안 쓰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생각을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내가 민주당원이 아닌 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박 의원이) 자기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소속 정당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공격적인 질문에 제대로 받아쳐야 한다. 제가 그것을 보고 화딱지가 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신파로 박용진·김해영·금태섭 의원에 대해 언론에서는 의로운 분들처럼 치켜올렸다"며 "지지자 중에서 (조 장관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괜찮은 정당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당에 기여를 하시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 자신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것에 대해 "그 중 절반 정도는 팩트 체크 관련 통화였고, 절반은 안부 묻고 농담을 주고 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이어 "제가 동양대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 전화 몇통을 돌려 확인해보니, 총장도 보고받은 것일 텐데 많이 달랐다"며 "(표창장 기록) 대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기존 양식과 전혀 다르고, 대장 기록도 없다면서 '위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또 "언론인들이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팩트에 관한 정보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갖다 써서 '조국과 부인이 (딸) 스펙을 위해 상장을 위조했네'라는 이미 유포된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 인식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국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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