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13호 태픙 ‘링링’으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또 5만7천여가구가 정전되고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최모(75살)모씨가 강풍으로 숨졌다.
최씨는 농기계 보관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중 불어닥친 강풍에 함석지붕과 함께 30여m를 날아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또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A(38)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오전 10시 28쯤에는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서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김모(67)씨 집을 덮쳤다.이 사고로 김씨 부부가 다쳤습니다.
태풍피해 현장서 안전조치중이던 소방관 3명꽈 경찰관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5만7천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날 오후 4시현재 4만1605가구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의 1만3323가구 등 1만 5541가구는 복구작업중이다.
시설피해는 모두 57건(사유 31건,공공 26건) 비닐하우스와 주택,차량이 파손되고 교회첨탑과 간판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1837ha의 농경지에서 강한 바람으로 벼가 쓰러졌고 과수원 766ha가 낙과피해를 입었다.
전국적으로 560여 그루의 가로수가 뽑히거나 꺾이기도 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김포·인천·김해·청주 등 11개 공항의 항공기 124편(국제선 34편·국내선 90편)이 결항됐다.
또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 모두 발이 묶였다.
한라산과 북한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558곳이 통제되고 있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6곳의 도로통행이 금지됐다.
중대본은 13호 태풍 ‘링링’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 까지 비상2단계를 유지하면서
피해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