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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상자 1명 발생…시설물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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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12시 29분쯤 의왕시 오전동의 한 주택의 지붕 일부가 강풍에 뜯겨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기도에서 경상자 1명이 발생하고,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포천시 일동면 가산리의 한 주택에서 A(73.여) 씨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을 피하려다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다.

초속 25~35m의 강풍으로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면서 97건의 긴급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전체 건수의 80.4%인 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판 및 옥외광고물 7건, 중앙분리대 파손 및 전도 2건 ·지붕 파손 2건 등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61대와 인력 1천44명을 동원해 쓰러진 나무와 현수막·간판 등 377건을 안전 조치했다.

이날 낮 12시 29분쯤에는 의왕시 오전동의 한 주택의 지붕 일부가 강풍에 파손됐다.

오산시에서는 지붕 시설물이 낙하했다. 경기 화성시와 여주시에서는 건물 창문 유리가 파손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벽에 덧대진 벽돌 시설물 일부가 떨어지기도 했다.

평택당진항에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화물선 100여대가 피항했다. 뱃길은 모두 통제됐다. 컨테이너나 야적 화물도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 상태다.

24개 시·군의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2천536대에 대해서는 전도 방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차량 침수 우려지역 44곳과 침수 우려 취약도로 57곳은 통제됐다.

경기도는 비상 상황을 3단계로 격상하고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개 시·군에 5천300여명의 현장지원단을 파견해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등 31개 시·군에는 1만 4천826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경기도는 태풍의 피해를 우려해 도민들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9개 시·군 14개 행사는 개최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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