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북미 실무협상 재개 협의를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1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미가 함께 진행한 노력들이 북한에 관련된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장관을 만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통일부 관계자들과 우리 팀이 함께 진행한 노력들 덕분에 북한에 관련된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하는 목적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국과 북한을 좀더 가깝게 가져가는 노력에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도움을 주셨고, 외교적인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을 열어주셨다"며 문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 만남을 갖고, 판문점에 함께 가서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등의 모습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기대가 크고, 이를 토대로 좀더 많은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 또한 모두발언에서 "교착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신뢰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신뢰를 만들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미간에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