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28단 낸드플래시 (사진=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1위)와 SK하이닉스(5위)가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위인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WDC), 마이크론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낸드 매출 합계는 107억8690만달러(약 13조1천억원)였다.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1년 전보다는 30%정도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37억6570만달러(약 4조6천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5%포인트 상승한 34.9%를 기록했다. 30%대로 회복한 것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현재의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1억660만 달러(약 1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10.3%로, 0.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도시바는 전분기보다 10.6%, WDC와 마이크론은 각각 6.5, 17.7%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화웨이 사태로 비트 출하량이 약5% 줄어든 것으로 디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도시바, WDC,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1분기 20.2%, 14.9%, 16.5%에서 2분기 18.1%, 14.0%, 13.5%로 하락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3분기에는 매출액도 2분기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