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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트럼프 '방위비 한국이 부담해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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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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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대선 자금 모금행사에서 연설을 하면서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자신의 협상의 기술 덕분이라며 농담조로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내기도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후일담을 전했다.

1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부동산 업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대선 자금 모금행사에서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녔던 일화를 전하면서 “한국에서 10억달러를 받아 내는게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 달러를 받는 것보다 더 쉬웠다. 13센트가 아주 중요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또 한국은 훌륭한 TV를 만들고 잘 나가는 경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의 방위를 왜 지불하는가. 그들이 돈을 내야한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내면서 자신의 거친 협상술에 문 대통령이 어떻게 항복했는지를 묘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무역 관세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아베 총리의 말투도 흉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베 총리에게 '가미가제 특공대 조종사들이 술에 취하거나 약을 했느냐'고 물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연합이 나토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을 희화화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그(김정은)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우리는 친구다.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는 나를 보면 그저 웃는다고 하더라”고 말하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으면 우리는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2개의 모금행사에서 연설했는데, 참석자들은 대부분 부동산 업자들이었으며, 2개의 행사에서 12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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