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중앙동 동남사진문화공간(사진=박사라 기자)
순천시 중앙동 동남사진문화공간(사진=박사라 기자)
전남 순천시 중앙동에 있는 동남사진 문화공간.
우리나라 1호 사진기인 동남사진기 등이 전시된 이 공간은 올해 초 순천시가 원도심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하는 '빈집 뱅크제'를 시행하면서 탄생한 곳이다.
순천시가 원도심의 방치된 빈집들을 공방 또는 창업공간으로 연결해주는 빈집 뱅크제를 시행하면서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빈집 뱅크제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6개월 이상 방치된 빈집에 대해 주소·구조· 면적· 임대료 등을 조사해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건물 소유주와 입주 희망자가 연결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해 주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빈집 뱅크제에 포함된 공간 리모델링 비용의 70%를 지원해주는 리모델링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쉐어하우스, 코워킹커뮤니티스페이스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공간들에만 해당한다.
지난 해부터 이러한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마치고 문을 연 곳은 동남사진문화공간, 래이 미술관 등 6곳.
그리고 11 곳이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중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빈집 뱅크제 사업으로 인한 효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도시재생활성화 선도지역에 있던 187동의 빈집이 5동으로 감소했다.
또 방치된 빈집들이 재정비 되면서 주변 환경이 새롭게 조성돼 범죄 신고건수도 100건에서 52건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우 도시재생과 빈집 뱅크제 담당자는 "빈집 뱅크제를 포함한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복합적으로 진행하면서 도시가 재정비 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을 토해 청년들을 원도심으로 유입하면서 도시에는 활력소가 생기고 상권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원도심의 방치된 빈집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순천시의 빈집뱅크제가 도지재생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정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