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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무반응에...한미일 고위급 협의 불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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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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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현종 차장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 없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극도로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한미일 고위급 협의가 추진 중이지만 일본의 소극적 태도로 성사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현지시간)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면담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미국 측도 동맹국인 두 나라가 빨리 이번 이슈에 대한 합의를 보고, 다른 도전적 이슈가 많이 있는데 건설적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표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하고 싶어하는데 일본에서는 답이 없고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언급하면서 "스틸웰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하는데 그런 것(한미일 고위급 협의)을 추진할 수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항상 준비돼 있다"며 자신이 직접 일본과의 협상에 나설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김 차장은 쿠퍼먼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추후 김 차장 측은 "호르무즈는 지역정세 논의 차원에서 일반적 의견 교환이 있었고, 미측의 답도 일반적이었다"며 "파병 논의도 전무했다"고 보충 설명을 내놨다.

또 이달 중순으로 전망됐던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 북한에서 답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답을 내놨다.

10일 워싱턴DC에 도착한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쿠퍼먼 부보좌관 등과 연쇄 면담하고, 상하원 의원들도 잇따라 접촉하면서 대미 외교전을 펼쳤다.

그는 "내일(13일)쯤 출국할까 한다"면서도 출국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채 추가 회동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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