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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진 사건' 수사팀장 "검찰의 잇딴 영장 기각,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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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문회에 출석…"변호사 소개 문자엔 윤석열이 아니라 '윤 과장'"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8일 윤석열 검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검찰에서 여섯 차례 기각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다. 검찰의 고의적인 수사 방해"라고 말했다.

윤 전 세무서장은 윤 후보자와 막역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이다. 윤 후보자도 윤 전 서장은 수차례 만났다고 했다.

윤 전 세무서장은 2013년 현금 2000만원과 갈비세트 100개, 40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몇 개국을 전전하다 결국 강제 송환됐는데 당시 검찰은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는 윤 후보자가 '윤우진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한 게 아닌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시켜준 게 누군지를 두고 여야의 질의가 이어졌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윤석열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이남석 변호사'라는 문자를 확보해 수사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장 서장은 "수사실무를 뛰었던 형사들에게 확인 전화를 했더니 그런 문자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당 이은재 의원도 거듭 같은 질문을 던지자 "윤석열이 아니라 '윤 과장'이라고 돼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국당 측에서 거듭 '윤 과장'을 윤 후보자가 아니느냐는 공격을 펼치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소개를 받았다', '소개해줬다'는 취지의 단어가 들어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장 서장은 "정확한 워딩은 기억하지 못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어 '또 다른 윤 과장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엔 "물론 있다"고 각각 답변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보충질의에서 "언론에는 '윤 과장의 소개로 연락드립니다'로 나왔다. 그런데 제가 확인해 보니까 '윤 과장 말씀 듣고 전화드립니다'가 팩트"라며 "'말씀 듣고'라는 말은 변호사 소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비호했다는) 의심이 듭니까, 안 듭니까"라고 묻자, 장 서장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씀드렸지, 그런 의심을 했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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