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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서울고검장 사의…윤석열 지명 이후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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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한 검찰로 성장하기를 응원"…고위 간부 줄사퇴 주목

박정식 서울고검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정식(58·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검장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맞물려 고검장급 이상 검찰 간부들의 사퇴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직 인사를 밝혔다.

그는 "조직을 떠나더라도 우리 검찰이 현재의 어려운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을 위한 검찰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을 하겠다"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박 고검장은 또 "묵묵히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신 많은 검찰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한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근무하는 동안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고검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서울서부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그는 대검찰청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3차장, 울산지검장, 대검 반부패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박 고검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달 17일 윤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앞서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송인택 울산지검장, 김호철 대구고검장,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 등이 사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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