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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GS에 도전장 내민 악동 두카티의 야심’‥멀티스트라다 1260 앤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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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영철의 모터바이크 시승기]
수랭식 4 스트로크 2기통 어드벤처 바이크
배기량 1262cc,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13kgm
밸브 타이밍 조절 DVT 기능 탑재, 18.2km/L 높은 연비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1260 앤듀로

 

NOCUTBIZ
최근 모터사이클 각 브랜드는 어드벤처 모델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카티가 어드벤처 장르에서 G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BMW GS 모델(어드벤처)의 인기가 독보적이라는게 국내외 라이더들의 평가다.

 

‘거칠고 까칠한 바이크’, ‘바이크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두카티’가 올해 수랭식, 4 스트로크, 2기통‘멀티스트라다 1260 앤듀로’를 선보였다.

‘1260 앤듀로’는 온․오프로드를 모두 섭렵하겠다는 두카티의 야심이 담긴 어드벤처 투어링 듀얼 퍼퍼즈 모터사이클이다.

 

새로운 테스타스트레타(Testastretta) DVT 1262엔진을 탑재한‘1260 앤듀로’는 배기량 1262cc,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는 13kgm의 성능을 지녔다.

더욱 높아진 배기량을 가진 ‘1260 앤듀로’는 기존의 1200엔진보다 ‘저 회전 구간에서 토크가 증가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등 모든 조건에서 밸브 타이밍을 조절하는 DVT(두카티 밸브 타이밍 기술)는 기능도 있다.

공인 연비는 리터 당 18.2km로, 1회 주유 시 545km를 달릴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멀티스트라다 1260을 접하는 순간, 우람하고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의 연료탱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넓은 면적의 알루미늄 사이드 패널에도 개성이 묻어난다.

 

시트에 오르자 떡 벌어진 어깨를 가진 보디빌더의 등에 업힌 기분이 들면서 거대한 차체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풀 LED 헤드라이트는 부리부리한 매의 눈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런 날카롭고 터프한 인상과는 달리 주행 때는 가볍고 부드럽고 편안함을 줬다. 엔진 출력이 풀 파워일 때도 토크 감의 부드러움은 잃지 않았다.

 

스로틀과 변속 클러치 반응도 부드러웠다. 스포츠, 투어링, 앤듀로, 어반 등 4가지 모드별로 주행감은 조금씩 달랐다. 특히 투어링과 스포츠 모드는 가속부터 확연하게 달랐다.

라이딩 모드별로 세부설정이 가능해 엔진 출력, DTC, ABS, 서스펜션 세팅 균형이 제대로 맞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어비는 매 단수에서 가속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엔듀로 1260’은 큰 덩치에 비해 코너링이나 조종성에서도 부담이 없었다.
짧은 곡선로에서도 좌우로 기우는 와인딩은 무난했다. 타이어 접지력도 안정감이 들만큼 만족스러웠다.

핸들바, 서스펜션, 스트로크 등 전반적으로 낮아진 차체 중심 때문에 오프로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히팅 그립과 5인치의 고해상 컬러 TFT 계기판에는 주행 상황을 항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정보, 용도별로 유용한 옵션이 포함돼 투어링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넓은 전방 시야가 확보되면서 쾌적함이 느껴졌고, 요철과 비포장도로에서는 온․오프로드 겸용 바이크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도로에서 전달되는 충격과 흔들림을 차체가 흡수하기 때문에 라이더의 주행 피로감도 적었다.

 

ABS 역시 도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제동성능을 발휘했고, 기어 변경도 부드럽게 작동했다.

과연 두카티가 BMW GS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제원]

엔진 수랭식, 4 스트로크, 2기통 (L-Twin)
배기량 1262cc
최대출력 158.0ps/9,500rpm
최대토크 13.0kg/m/7,500rpm
시트고 860mm
연료탱크 30L
변속기 6단 기어
타이어 전륜 120/70-19 / 후륜 170/60-17
서스펜션 전륜 텔레스코픽 / 후륜 모노 쇽업쇼버
제동장치 전륜 더블디스크 / 후륜 싱글디스크
가격 3,490만원(부가세포함)

시승차량제공: 두카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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