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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고사작전 펴는 박원순…"폭력집단, 인내에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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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지도부를 상대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박원순 시장이 잇따른 방송출연을 통해 우리공화당의 폭력성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광화문 천막을 고집하는 우리공화당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에 대한 서울시의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천막 이슈가 해결책없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보다 밀도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다시 설치한 지난 26일 발송한 행정대집행 계고서에서 "서울시 승인없이 광장을 점유해 적치물을 방치하고 주변환경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27일 18시까지 천막을 철거하라"고 최후통첩했다.

27일 18시는 자진철거 기한으로 설정된 시점으로 우리공화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강제철거에 나선다는 것이 서울시의 방침이다.

동시에 강제철거 후 천막이 다시 설치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26일 서울종로경찰서에 시설물 보호(광화문광장)를 요청했다. 서울시 도시재생실 관계자는 "불법 천막 해결을 위해 경찰과 공조해 왔지만 천막이 다시 설치되지 못하도록 시설물 보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일부에서는 시가 불법천막 철거를 위해 적극 나서는 만큼 경찰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하는 바램이 감지된다.

광화문 불법 천막 사태를 주도한 조원진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직자, 열성당원들에 대한 압박도 고강도로 전개되고 있다. 시는 26일 조원진 대표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데 이어 폭력행위와 천막 추가설치 주동자를 가려내기 위해 체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25일 새벽 광화문 광장 천막 강제철거 과정에서 확보한 동영상과 사진 등 600여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극 가담자들을 선별하고 있다. 체증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련자 전원을 폭력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조원진 대표에 대해서는 월급가압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KBS에 출연해 "(천막철거에)2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연대책임을 물어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 신청할 것이다.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같은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철거 과정에서 수십 명이 부상했다"면서 "서울시 관계자 한 사람은 쇠파이프에 맞아 복합골절상해를 입었고 안구를 다친 사람,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사람도 있다"고 폭력성을 부각했다.

박 시장은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다시 친 날에도 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애국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 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철거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시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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