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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YG 성접대 의혹? 늘 현금결제...증거 안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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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방정현(변호사)

이 시간에는 지난주에 초대했었던 방정현 변호사를 다시 모셨습니다. 그때 방 변호사가 나가면서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 이러셨죠. 그 못다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오늘 모신 건데요. 일단 지난 시간 1부 인터뷰를 정리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가 2016년에 연예인 지망생 A씨로부터 마약을 구매했고 마약을 복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소속사 YG 양현석 대표가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그 A씨를 종용했다, 회유했다 혹은 협박했다. 이 사실을 A씨가 방정현 변호사를 찾아와서 제보하면서 그리고 방정현 변호사가 그것을 권익위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거죠.

방 변호사는 A씨로부터 그 제보를 받은 후에 여기저기 취재를 시작했고요. 경찰과 YG 사이에 유착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할 만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그 내용들을 저희 뉴스쇼에서 풀어놓았죠. 그 뉴스쇼 1차 인터뷰가 나간 뒤에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사퇴를 했고요. 경찰과 검찰이 각각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도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상황. 방정현 변호사와 인사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방정현>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 1차 인터뷰가 나가고 후폭풍이 상당했어요. 상당했는데 그때 우리가 전혀 다루지 않았던 게 성접대 얘기 아닙니까, 방 변호사님? 그렇죠?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죠. 오늘 그 얘기부터 좀 풀어보겠습니다.

2014년에 한 고급 식당을 빌려서 양현석 전 대표와 YG 소속의 유명 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 그 유명 가수는 싸이고 그 자리를 알선한 사람은 정 마담이다라는 보도가 나왔고 경찰은 정 마담과 싸이를 참고인으로 불러서 소환 조사를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상황입니다. YG 성접대 혹은 성매매에 대해서 보고 들으신 게 있습니까?

◆ 방정현> 지금 얘기 나온 것처럼 고급 식당을 빌려서 성접대를 하는 방식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익히 본 상황이거든요, 이전에. 버닝썬 사태 관련해가지고 승리 씨의 성접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방식하고 거의 흡사한 방식이에요. 그때도 사실 승리 씨도 고급 식당을 빌려서 일본 투자자들에게 접대를 했었는데 사실 이 정 마담이란 사람은 당시 그 단톡방에도 존재하는 인물이에요. 거기 등장하는 인물이에요, 이미.

◇ 김현정> 정준영 카톡방에도 정 마담이 등장해요?

◆ 방정현> 정 마담이 등장을 했고.

◇ 김현정> 지금 이건 처음 밝히시는 사실 아닌가요?

◆ 방정현> 네, 처음 밝히는 사실이고.

◇ 김현정> 여러분 왜냐하면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영 카톡을 입수했던 제보자로부터도 제보를 받은 변호사. 두 가지를 지금 다 알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건데 그때 그 많은 카톡 중에도 정 마담이 등장했습니까?

 

◆ 방정현> 네, 등장을 했는데 똑같은 얘기였어요. 그러니까 “그 누나, 정 마담 누나한테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식의 어떤 내용들이 이미 있었거든요, 단톡방에도. 그러니까 이 정 마담이란 사람은 사실은 양현석 대표하고의 관계를 떠나서 이미 승리 씨하고의 관계도 이미 있는 거고. 제가 알아본 바로는 이 정 마담을 사실 양현석 대표한테 소개해 준 사람이 승리 씨라고.

◇ 김현정> 승리가.

◆ 방정현> 이미 먼저 알았다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지금 2014년 고급 식당을 빌려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라는 것이 지금 2014년인데 정준영 카톡방. 그 카톡방은 2015, 16년입니까? 그럼 그때부터 쭉이었다는 얘기네요.

◆ 방정현> 그렇죠.

◇ 김현정> 정 마담과의 관계. 이런 식의 성접대는?

◆ 방정현> 이전부터 있었다는 거죠.

◇ 김현정> 몇 번이나 그런 식으로 그 카톡방에 등장합니까?

◆ 방정현> 그사이에 등장했던 건 한 3번 정도 돼요. 그 이름이 정 마담이라는 사람이. 그러니까 거기는 본명이 등장을 하는데 본명까지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아무튼 그 정 마담이라는 사람이 거기에서 등장하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 누구 누나한테 뭐 여자애들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대화가…

◇ 김현정> 3번이 다 그런 식의 대화였다.

◆ 방정현> 그런 식의 얘기들이었죠.

◇ 김현정> 그렇군요. 준비하라고 해. 그거 외에도 어떤 식으로 혹시 묘사가 됐어요? 또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 방정현> 그분에 대해서요?

◇ 김현정> 그분에 대한 묘사, 정 마담.

◆ 방정현> 뭐 딱히 그분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한 얘기에는 묘사한 건 없는데요. 그러니까 거의 뭐, 성접대 관련해가지고 또는 여자들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좀 절대적인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처럼 보였어요. 그러니까 정 마담이라는 분한테 얘기하면 무조건 다 준비가 되는, 마련이 되는 이런 식이었거든요.

◇ 김현정> 지금 청취자 한 분이, YG 전담 성접대 마담? 이런거냐. 그런 느낌인 것이냐 그러시네요?

◆ 방정현> 지금까지 상황. 그러니까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서도 등장하는 정 마담이라는 인물을 봤을 때는 뭐 그 말씀, YG 전담이라는 말씀이 지나치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러니까 물론 이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있겠지만.

◇ 김현정> 그 대화방의 그 내용들을 봤을 때는 이건 단순히 여성들을 불러서 같이 뭐 여흥을 즐기는 정도입니까. 아니면 이건 성접대까지, 성매매까지 간다라는 수준이 거기 써 있습니까?

◆ 방정현> 그러니까 성매매를 했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돼 있지는 않지만 그 정 마담이 부르는 사람들은 사실은 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이고 그리고 실제로 그런 자리에 뭐 지금 나온 것처럼, 양현석 대표가 한 것처럼 승리 씨도 똑같이 고급 식당을 빌려서 투자자들을 모아서 접대하는 자리였고.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대화 내용 중에 혹시 그 여성들이 뭐 2차란 얘기. 이런 식으로 뭔가 암시되어 있는 게 있냐는 얘기죠.

◆ 방정현> 그러니까 2차를 거기서 했다 그 이후에 그 전에 나온 것처럼 보내주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이미 전에 나왔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뒤에서 남은 여자. 이런 식으로 표현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혹시 그러면 지금 성접대까지 해가면서 극진하게 대접했다는 투자자 중에 한 명이 조 로우라는 사람인데, 말레이시아 재력가. 2600여억 원짜리 호화 요트, 본인의 호화 요트에 한국에 있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데려다가, 전용기로 데려다가 쇼핑도 시켜주고 여행도 시켜줬다. 거기에도 정 마담과 YG가 끼어 있었다라는 게 어제 보도인데 조 로우에 대한 얘기도 혹시 그 카톡방에 있었습니까?

◆ 방정현> 조 로우 얘기는 없었습니다.

◇ 김현정> 조 로우 얘기는 없었습니까? 그런데 지금 양현석 씨도 2014년에 한식집에 있었다고 했던 싸이 씨도 정 마담도 다 성접대까지는 없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방정현> 그러니까 성접대라는 게 사실은요. 성매매 같은 경우에는, 사실 제가 이렇게 사건을 많이 해 보지만 실질적으로 성매매가 처벌되는 경우는 거의 단속에 이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그 현장을 사실은 이렇게 딱.

◇ 김현정> 급습하지 않는 한.

◆ 방정현> 급습하거나 그리고 실질적으로 대가가 오갔냐에 대해서는 실제로 잘 확인이 안 돼요. 왜냐하면 대부분 현금으로 하기 때문에.

◇ 김현정> 현금.

◆ 방정현> 그러니까 실제로 그래서 성매매로 인해서 처벌을 받는 경우에는 거의 단속에 따라서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양현석 대표는 사실 이쪽 업계 그러니까 유흥업계 쪽에서는 굉장히 좀 입지적인 인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뭐 이런 표현, ‘유흥업계의 만수르다.’ 이런 표현도 쓰던데.

◇ 김현정> 만수르?

◆ 방정현> 그러니까 모든 걸 다 현금 결제를 하고.

◇ 김현정> 모든 걸 다 현금 결제를 한다.

◆ 방정현> 그리고 그 유흥업소. 정 마담이란 사람부터 시작해서 모든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굉장히 많은 돈을 지급을 해서 굉장히 좀 인지도가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쉽게 이게 사실, 진짜 성매매를 했던 분들이 진술을 하지 않는 한 그러면 실질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 김현정> 지금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늘 현금으로 계산한다라는 이야기를 여럿한테 들으셨어요?

◆ 방정현> 네.

◇ 김현정> 그 얘기는 흔적이 남지 않는다.

◆ 방정현> 남지 않죠.

◇ 김현정> 그럼 결국은 “내가 성매매를 했소” 하는 사람이 등장해야 되는데, 그쪽으로 신임이 높다, 그쪽 업계에서.

◆ 방정현> 네.

◇ 김현정>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 방정현> 그러니까 지난번에 사실은 승리 씨 같은 경우에도 거의 걸리지 않았잖아요. 성매매에서 걸린. 그러니까 좀 문제가 됐던 부분은 실제로 모든 걸 다 승리 씨도 현금 지급을 했는데 그중에 한 여성이 자기 친구들에게 이걸 계좌로 나눠준 흔적들이 발견이 돼가지고 그거 하나는 인정하는 식으로 간 거거든요. 이런 식으로 모든 게 다 현금 결제로 이루어지고 현금이 오가면 실질적으로 이걸 처벌할 수 있는 그런 한계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참고인 조사에서 모두 다 여흥은 있었어도 성접대는 없었다라고 강력하게 밀고 가는 것도 그런 바탕이 아닐 것인가라는 방정현 변호사의 생각입니다. 혹시 그 제보자도 YG 사람들하고 깊이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분은 이런 쪽으로 알고 들은 게 없답니까?

◆ 방정현> 네, 그분은 모르는. 왜냐하면 그분 같은 경우는 그냥 YG 소속의 어떤 가수들이나 연예인들하고 친분이 있는 것이지 그런 쪽으로는 뭐 모른다고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방정현 변호사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정준영 카톡의 공익 신고자이자 이번 비아이 마약건의 공익 신고자이기도 하죠. 다시 마약으로 넘어가보죠. 지난번 저희하고 인터뷰하실 때 경찰의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뒤로 검찰의 수상한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제보자 A씨 주장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를 만나서 협박과 회유를 당한 뒤에 경찰에서 진술 번복을 했다고 하죠. 비아이한테 마약 넘긴 적 없다고 진술 번복을 하고 나오자마자 경찰은 이 사건을 바로 다음 날 검찰로 송치를 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검찰에서 빨리 넘기라고 했다는 거예요. 이게 지금 경찰의 얘기거든요. 검찰이 빨리 넘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넘겼는데 세 달 동안이나 검찰이 조사를 안 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방 변호사님, 당시 그 넘기라고 했던 그 담당이 수원지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원지검에서는 무슨 소리냐. A씨 제보자 불러서 한 차례 조사했었다. 지금 그렇게 주장하는데요? 그냥 방치한 거 아니다.

◆ 방정현> 그러니까 이게 왜 그러냐면 제보자분은 처음에 얘기했을 때 본인은 검찰 조사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검찰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러니까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한번 어디에 불려가가지고 어떤 방에서 조사는 아니고 그러니까 추궁을 당한 적이 있었대요. 추궁의 내용은 뭐였냐면 본인의 어떤 범죄 사실이나 아니면 비아이의 범죄 사실이 아니라 네가 알고 있는 그 연예인들 관련해서 아는 연예인들 다 불어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본인 기억에는, 이거는 되게 조심스러운 말씀이긴 한데 검찰 분들이 아니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되게 무섭게 생긴 아저씨들이 방에서 자기한테 되게 협박을 했다라는 식…

◇ 김현정> 방이 어딘데요? 방이 어디인지 장소가 중요하잖아요.

◆ 방정현> 그러니까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해요.

◇ 김현정> 검찰은 아니었어요? 검찰청에 들어간 건 아니었대요?

◆ 방정현> 그게 검찰청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공공 기관이 아니에요? 공공 기관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을 텐데.

◆ 방정현> 그러니까 이게 장소는 검찰일 수 있는데 그 방에 들어왔던 사람들이 검사나 아니면 수사관들은 아니었다.

◇ 김현정> 아니었다.

◆ 방정현> 왜냐하면 그리고 일단은 기본적으로 조사라고 하면 조사를 할 수 있는 일종의 컴퓨터가 있어야 되고 사실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조사에 대한 장소여야 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고 책상 하나 덩그러니 있었고 그 안에 불려가서 자꾸 아는 연예인들 다 불어라. 이런 식의 얘기를 자꾸…

◇ 김현정> 비아이 얘기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 방정현> 전혀 묻지 않고.

◇ 김현정> 비아이 사건으로 불려갔다면 비아이에 대해서 집중 물었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답니까?

◆ 방정현> (제보자) 본인에 대한 얘기도 없었고 비아이에 대한 얘기도 없었고 그냥 아는 추가적으로 아는 다른 연예인들 아는 대로 다 불어라. 이런 식의 얘기를 자꾸 해서 그냥 이렇게 대답을 안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이건 제보자의 기억입니다마는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건 마치 검사들 같지 않았다, 정식 조사 같지 않았다라는 거고 비아이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다라는. 이건 제보자의 기억입니다, 느낌입니다. 사실은 어떤 의혹 보도들이 나오냐면 2016년 당시 검찰은 YG 관련돼서 제보를 여러 건 받고 있었고. YG 전반에 대해 내사 중에 있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게 흐지부지했었다. 그게 그 당시 정권의 비호를 받은 거 아니냐는 의혹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방정현> 그러니까 제보자분 말씀처럼 만약에 그때 당시에 그러니까 검사님이나 수사관님 분들이 아니었다면 예를 들어 제3의 기관이었다면.

◇ 김현정> 이것도 제보자가 느끼는 거기는 합니다만 제보자는 뭐라고 하는 거예요? 뭐였을 거라고 생각을 했대요, 그래서 그때?

◆ 방정현> 본인은 전혀 모르겠다고 하시고.

◇ 김현정> 조폭? 아니면 무슨 느낌을 받으셨대요?

◆ 방정현> 그런 건 아니었고요. 되게 강압적인 어떤 분위기였고 그리고 제가 다른 기자 분들이 취재를 하고 계시는데 어느 정도 이렇게 좀 제3의 기관이 밝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저도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 김현정> 국정원입니까?

◆ 방정현>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제3의 기관이라고만.

◇ 김현정> 지금 밝혀지고 있다는 건 취재들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계세요?

◆ 방정현>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들은 얘기라서.

◇ 김현정> 국정원이라고 들으셨군요. 이거는 뭐 정확한 건 아니고 기자들이 취재 중이다?

◆ 방정현> 그 가능성이 열려 있다.

◇ 김현정> 그래서 제보자는 그게 검찰 같지는 않았다고 얘기하는 것과 그 부분이 맞물려가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신다.

◆ 방정현>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건 좀 되게.

◇ 김현정> 이건 조심스러운 거죠. 확정이 된 얘기가 아니니까.

◆ 방정현> 지금 기자 분들께서 많이 취재를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결국 그 사이에 제보자는 YG의 권유로 외국으로 가게 됩니다. 검찰은 공연 때문에 간다는 말을 바로 믿고 출국도 허가하고. 그때 피의자 신분이었던 거죠?

◆ 방정현>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피의자인데도 출국도 허가하고 기소 중지까지 하고. 그렇게 되는 거예요.

◆ 방정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됐더라고요.

◇ 김현정> 그럼 이 부분에서 이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는 게 제보자의 얘기인 거죠?

◆ 방정현> 그러니까 제보자 입장에서는 사실 본인이 무슨 공연을 하며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고.

◇ 김현정> 연습생이.

 

◆ 방정현> 한 적도 없고 본인은 그냥 나가라니까 나가라는 거거든요, 사실. 그러니까 소속사 대표를 통해서, YG 쪽에서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권유를) 그리고 지금 다 알려졌지만 탑 씨하고의 그 문제 때문에.

◇ 김현정> 이거는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비아이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고 검찰에 송치가 된 사건. 이미 이 A씨는 그때 피의자 신분이었어요. 그랬는데 갑자기 YG에서 티켓 끊어주면서 좀 외국 나가 있으라고. 공연 때문에 나가는 걸로 해 주겠다. 이렇게 된 거예요?

◆ 방정현> 그러니까 티켓 자체는 YG에서 직접 끊어준 건 아니고요. 그 당시 A씨의 소속사 대표가 끊어주긴 했는데. 그러니까 YG 쪽에서 (외국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했다라고 소속사 대표가 얘기를 한 거고. 그렇다고 하면 사실 합리적으로 추론해 봤을 때는 비용 자체를 뭐 사실 그 소속사 대표가 냈다고 하더라도 그걸 요구한 사람은 사실 YG 쪽인데요.

◇ 김현정> 나가 있으라고. 그 계좌도 추적을 해 봐야겠네요. 조사를 해 보면 나오겠죠. 여하튼 피의자인데 연습생이고 공연이 없는데 공연한다라는 말을 턱 믿고 검찰이 내보내줬다는 얘기고 그 후에 외국에 머물렀어요. 머무는 동안 그럼 체류비는 누가 준 겁니까?

◆ 방정현> 체류비는 본인이 부담한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왜 못 들어왔어요? 들어오려면 들어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 방정현> 그러니까 원래는 나갔다가 1월에 들어오려고 했대요. 그러니까 2016년 12월 9일날 출국을 했어요. 그리고 한 달 정도 있다가 들어오려고 했는데 그때 소속사 대표가, 또 YG 쪽에서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3월에 들어오게 된 건데 그사이에 있었던 일은 사실은 탑 씨가 군대를 가게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탑이라는 사람이 그사이에 등장을 하는 거죠? 빅뱅의 탑. 알고 보니까 이제 제보자가 지금 생각하기로는 제보자와 탑이 같이 마약을 복용했고 그 사실을 그러면 YG가 탑에 대한 조사가 들어올 거라는 걸 미리 눈치채고 이 제보자를 외국으로 보낸 게 아닌가라는 합리적인 추론을 하는 거죠?

◆ 방정현> 탑이 조사받을까 봐. 그러니까 제보자가 이제 국내에 머물다가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탑 씨까지 문제가 생기니까.

◇ 김현정> 제보자가 불어버릴까 봐, 쉬운 말로? 그런데 결국 그럼 탑은 누구에 의해서 대마초 피운 게 알려진 거예요? 다른 사람에 의해서?

◆ 방정현> 결국은 제보자 때문에 알려지게 된 거죠.

◇ 김현정> 제보자 때문에 알려진 거예요? 외국에 있었는데 어떻게?

◆ 방정현> 3월에 들어오면서. 그러니까 문제가 뭐냐 하면 2016년 12월 7일이에요. 새로운 마약 판매상이 체포가 돼요, 광역수사대에. 거기에서 그 판매상의 입에서 나온 거예요, 제보자가.

◇ 김현정> 제보자가.

◆ 방정현> 제보자는 이미 YG에서 이미 나가 있으라 해서 나가 있었고.

◇ 김현정> 외국 나가 있었고.

◆ 방정현> 그러니까 이제 뭐 체포 영장을 발부해 놓고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3월에 들어오면서 그러면서 체포가 된 거죠, 바로.

◇ 김현정> 탑은 그사이에.

◆ 방정현> 군대 갔고.

◇ 김현정> 대마초 밝혀지고 군대 갔고. 그사이에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탑을 좀 막아보려고 같이했던 제보자도 외국으로 보낸 거라고 제보자는 생각하는 거군요.

◆ 방정현> 그렇죠. 탑을 막기 위해서. 그럼 탑하고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경찰의 이상한 점도 있고 검찰의 수상한 점도 있는데 어느 쪽이 더 문제라고 보세요?

◆ 방정현> 그러니까 1차적으로는 사실 당연히 부실 수사를 한 경찰이 문제가 있죠, 사실은. 처음에는 제가 기록을 보고 제보자분하고 얘기를 했을 때는 사실 굉장히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사실 경찰에서 내놓고 있는 입장 중에 되게 잘못된 부분이 뭐냐 하면 경찰은 그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2016년 8월 22일에 1, 2차 피의자 신문 조사를 마친 후에 석방되기 직전에 뭐 비아이하고 관련된 얘기를 했고 그래서 그때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을 입수를 했다, 제출받았다.

◇ 김현정> 조사 다 끝났는데 나가면서 얘기하더라.

◆ 방정현> 그래서 제출받았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사실 객관적인 자료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찍은 사진이 있거든요. 그 제보자가 체포된 게 11시예요, 오전 11시. 그리고 제1회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은 시작 시간이 오후 2시 14분이거든요. 그런데 그 카카오톡 대화 사진이 찍힌 시간이 오후 1시 28분부터 오후 1시 34분까지예요. 그렇다면 결국은 체포되고 나서 1회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기 직전에 전에 이미 그 사진을 다 찍었다는 얘기거든요. 확보를 했다는 얘기거든요.

◇ 김현정> 캡처를 했다는 얘기?

◆ 방정현> 그러니까 핸드폰을 놓고 경찰이 사진을 찍은 거거든요.

◇ 김현정> 경찰이 찍은 거예요?

◆ 방정현> 찍은 사진이 증거로 있거든요.

◇ 김현정> 제보자가 캡처해서 보내준 게 아니고.

◆ 방정현> 아니고. 경찰이 직접 찍은 거예요, 그 시간에.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후다닥 가려고 하는데 마지막에 (비아이와의 카톡 대화를) 줬다더라, 이게 아니네요?

◆ 방정현> 그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 김현정> 제대로 진술하는 시간 동안 줬다는 얘기네요.

◆ 방정현> 진술 전에. 그러니까 1회 피의자 신문 조서 받기 전에 이미 확보를 했고.

◇ 김현정> 비아이하고 둘이 대화한 거?

◆ 방정현> 얘기 다 들었고. 그러니까 이 부분도 사실 지금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분명히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데.

◇ 김현정> 결국 경찰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지금 둘 다 아주 이것을 흐지부지 덮고 넘어가는 데에 뭔가를 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

◆ 방정현> 그렇죠.

◇ 김현정> 어느 선까지 닿아 있을 거라고 보세요, 그 위는?

◆ 방정현>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이 정도가 되면 진짜 함부로 말씀도 드릴 수도 없고 함부로 생각하기도 힘들 거 같고. 저는 사실 지금도 사실은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 김현정> 그러게요.

◆ 방정현> 진짜로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도대체 어느 선까지 닿아 있는지 가늠하기가 이제는 어렵다라는 말씀. 방정현 변호사님 1차 인터뷰, 오늘 2차 인터뷰까지 해 주셨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인터뷰 진행하죠. 고맙습니다. 방정현 변호사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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